고령에 만성질환자도 임플란트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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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 만성질환자도 임플란트 OK
  • 박현
  • 승인 2010.08.23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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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이효정 교수팀
만성질환을 가진 70세 이상의 고령환자들도 임플란트 성공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틀니에만 의존해 온 고령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이효정 교수팀은 지난 4년간 70세 이상 고령자 35명에게 118개의 임플란트를 시술한 결과, 임상적으로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18개의 임플란트 시술 후 44개월간의 경과 관찰 중 만성질환과 함께 상부 보철물의 차이, 시술시 동반된 외과적 시술의 차이, 시술부위 등이 임플란트 시술 후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시술환자 35명중 29명이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각종 전신 질환을 보유했으며 가장 많이 나타난 질환은 고혈압이였고 당뇨, 심장질환, 신장질환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평균나이는 73세 이상이었다.

또한 118개의 임플란트 시술시 별도의 추가시술 없이 단순하게 시술된 경우는 22개였고 대다수의 임플란트의 경우 부족한 골량을 보충하기 위해 골유도 재생술, 상악동 이식술과 같은 다양한 외과적 시술이 동반됐다.

연구팀은 임플란트 시술 직후와 시술 후 4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의 방사선사진을 통한 임플란트 주위 치조정의 골흡수량(임플란트시술 후 임플란트를 지탱해 주는 주위의 뼈가 흡수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 임플란트 성공여부가 결정됨)을 비교한 결과, 전신질환, 상부보철물의 차이, 시술시 동반된 외과적 수술법, 시술부위 등에 의해서 임플란트 주위 치조정의 골흡수량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령자들은 고혈압과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만성질환을 동반한 고령자의 경우 임플란트 치료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나 치유지연, 수술 중 갑작스런 혈압상승 등의 이유로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높은 게 현실이였다.

따라서 대부분 노인들이 이가 빠질 경우 임플란트를 시도하기 보다는 틀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틀니의 경우 씹는 힘이 약해 특히 김치, 깍두기, 갈비 등의 딱딱한 음식을 씹기가 힘들며 이물감이 크고 잇몸 통증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임플란트는 저작능력이 자연치아의 80%에 달해 씹는 힘이 기존 치아와 비슷하고 오래 쓸 수 있으며 틀니처럼 움직임이 없고 자신의 치아와 같은 고정식이라는 장점이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이효정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삶의 질이 높아졌다”며 “황혼을 즐기는 노인이 늘어나면서 먹는 즐거움을 통해 즐겁고 활기찬 인생을 살기를 바라는 욕구도 증가해 임플란트시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최근 노인층의 임플란트시술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효정 교수는 “이가 없거나 틀니를 사용할 경우 씹는 어려움으로 충분한 영양섭취가 이루어지기 어려운데 임플란트시술 후 다양한 음식섭취가 가능해지면서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또한 최근에는 고령환자를 위한 숙련된 임플란트 전문의가 늘고 있어 더 이상 고령이라는 이유만으로 임플란트를 미룰 필요가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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