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농약노출 아이, ADHD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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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농약노출 아이, ADHD 위험
  • 편집부
  • 승인 2010.08.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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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중 유기인산(OP) 계열의 살충제에 노출된 여성이 낳은 아이는 학습능력을 해치는 정신장애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의 브렌다 에스케나지(Brenda Eskenazi) 박사는 매년 23만5천kg의 살충제가 살포되는 캘리포니아의 살리나스 밸리 농경지구에 사는 임신여성과 이들이 출산한 아이 300여명의 소변을 채취, 6가지 OP대사물질을 분석하고 이 아이들이 3세와 5세가 되었을 때 표준심리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에스케나지 박사는 임신 중 소변에서 검출된 OP대사물질 수치와 아이들의 ADHD 진단율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관성은 아이들이 3세 때보다 5세가 되었을 때 훨씬 강력하게 나타났고 여자아이보다는 남자아이들이 더욱 두드러졌다.

OP계열의 살충제는 해충의 신경계를 공격의 표적으로 삼는다. 신경정보를 한 신경세포에서 다른 신경세포로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활동을 억제한다.

아세틸콜린은 뇌의 발달에 없어서는 안 되는 화학물질로 주의력과 단기기억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최신호(8월19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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