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의 브렌다 에스케나지(Brenda Eskenazi) 박사는 매년 23만5천kg의 살충제가 살포되는 캘리포니아의 살리나스 밸리 농경지구에 사는 임신여성과 이들이 출산한 아이 300여명의 소변을 채취, 6가지 OP대사물질을 분석하고 이 아이들이 3세와 5세가 되었을 때 표준심리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에스케나지 박사는 임신 중 소변에서 검출된 OP대사물질 수치와 아이들의 ADHD 진단율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관성은 아이들이 3세 때보다 5세가 되었을 때 훨씬 강력하게 나타났고 여자아이보다는 남자아이들이 더욱 두드러졌다.
OP계열의 살충제는 해충의 신경계를 공격의 표적으로 삼는다. 신경정보를 한 신경세포에서 다른 신경세포로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활동을 억제한다.
아세틸콜린은 뇌의 발달에 없어서는 안 되는 화학물질로 주의력과 단기기억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환경보건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최신호(8월19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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