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자 40% 허리통증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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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자 40% 허리통증에 시달려
  • 박현
  • 승인 2010.08.12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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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병원, 개인택시 운전기사 500명 대상 설문조사
택시를 운전하는 기사들 가운데 40%가 허리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ㆍ척추전문 바로병원이 전국 개인택시 운전기사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택시 운전자들은 하루평균 12시간28분을 운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의 40.6%(203명)가 운전 중 허리통증을, 21.4%(107명)는 목부위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들이 현재 앓고 있거나 의심되는 질환을 살펴보면 1위가 54%(270명)로 척추ㆍ관절질환으로 나타났으며 2위는 안과질환 16%(80명), 3위 전립선 질환 15.2%(76명)으로 나타났다. 기타의견으로 치질과 무좀, 위장질환 등의 의견이 있었다.

척추ㆍ관절질환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허리디스크가 101명(37.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목디스크가 21.8%(59명), 무릎관절염이 16.6%(45명) 어깨관절염 14%(38명) 순으로 나타났다.

택시운전 경력별로 살펴보면 운전경력 5년과 10년 미만은 목 디스크가 가장 많았으며 운전경력이 10년을 넘어가면 허리디스크 질환을 가장 많이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로병원 척추센터 이정준 원장은 “장시간 앉아있을 때는 서있거나 누워있는 자세보다 허리에 2~3배 더 부담이 가고 몸을 구부정하게 하는 등 운전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누워있는 자세의 4배 가량이 허리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오랜 시간 차 안에서 운전을 할 경우에는 특히 척추에 무리가 가게 되고 척추질환자나 만성허리통증 환자의 경우는 상태가 더욱 심해 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택시 운전기사들의 운전자세를 조사해 본 결과 전체의 69.6%는 좌석 등받이에 등을 기대지 않고 목을 앞으로 쭉 빼고 운전하며 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물건을 넣고 운전하는 등 바르지 못한 운전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장시간 운전과, 잘못된 운전자세가 척추ㆍ관절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설문결과 알 수 있었다.

운전을 직업으로 가지는 대중교통 운전자 및 화물운전자는 물론이고 하루에 3~4시간 정도를 운전하며 주말이나 명절연휴에는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는 일반 운전자들도 척추ㆍ관절질환에 예외일 수는 없다.

운전시에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밀착하여 앉고 체격이나 키가 작은 사람은 허리에 쿠션 등을 받치거나 의자를 조절해 맞추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반드시 등과 목을 등받이에 기대어 체중을 분산시켜 허리와 목에 가해지는 압력을 덜어 주어야 한다. 바지 뒷주머니에는 지갑과 같은 물건을 빼 척추나 골반이 틀어지지 않도록 한다.

또 신호대기 시간을 이용하거나 1~2시간 운전 후에는 차를 잠시 정차하고 뭉친 근육과 척추, 관절을 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장기간 통증이 지속되거나 운전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전문병원을 방문해 검진하는 것이 좋다.

인천 바로병원은 교통안전공단 인천지부와 함께 8월 한 달간 택시 운전기사들을 대상으로 ‘안전운전하세요!’ 캠페인을 진행한다.

택시운전자라면 누구나 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으며 8월 한달간 인천 바로병원 3층 종합검진실을 방문한 후 택시 운전기사 자격증을 제시하면 관철ㆍ척추 검진혜택(관절검진/척추검진 중 택1)을 받을 수 있다.

캠페인 안내 및 참가문의는 바로병원 사회사업실(032-722-8835), 바로병원 대표번호 032-722-8585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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