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힐튼호텔에서 HT포럼 개최
상태바
13일 서울힐튼호텔에서 HT포럼 개최
  • 최관식
  • 승인 2010.07.12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부, 올해 말까지 HT Initiative 추진계획 확정할 계획
보건복지부(장관 전재희)는 13일 오후 2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HT Initiative 추진계획’을 주제로 제8회 HT(Health Technology)포럼을 개최한다.

HT포럼이란 국가 미래성장동력인 보건의료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국민건강 증진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바람직한 R&D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80여명이 운영위원 및 분과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소장 및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형 지식기반 성장산업인 HT 분야의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으로 수립 중인 ‘HT Initiative 2011∼2015’의 비전과 목표 및 세부 추진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의 기조발표를 맡은 김법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HT Initiative 추진배경 및 경과’ 발표에서 보건의료의 미래를 규정할 메가트렌드를 △고령화와 삶의 질 중시에 따른 보건의료 수요 증가 △신체기능 저하와 재해 등에 따른 재활·신체기능 보조 등의 니즈 확대 △질병치료 중심에서 예방 및 평생 건강관리로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 △의료시장의 글로벌화 및 의료 비즈니스 모델 변화 △약물-기기 복합, 맞춤형 치료제, 바이오제약 기술 발전 등 제약산업 패러다임 변화 △의료기기의 전자화·소형화·현장화 등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김법완 원장은 또 이러한 보건의료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인 HT 육성을 위한 범국가적 차원의 지원체계 수립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주요 선진국은 HT R&D 예산의 전략적 집행과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HT R&D 정책을 총괄하는 전문기구를 두고 있으며, 당면한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해야 할 주무부처인 보건부 주도로 R&D 예산을 집행·관리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김법완 원장은 밝힌다.

특히 우리나라와 유사한 R&D 거버넌스 체계를 가진 일본이 HT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정책조정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08년에 HT 예산·정책을 총괄 조정하는 별도 전담기구인 CPHR(Council for Promotion of Health Research)를 설립한 것을 상기시키며, HT R&D 거버넌스 체계의 개편이 시급함을 주장할 예정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고유상 수석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 2000년 이후 BT 개념 하의 지속적인 투자로 기초연구 역량은 상당히 축적됐으나 글로벌 혁신신약 배출 등 산업적 성과는 아직 미흡함을 지적하고, 그간의 성과를 성공적으로 상업화로 연계하기 위해서는 뚜렷한 목적지향성을 가진 HT를 중심으로 국가 보건의료 R&D 투자전략의 전환을 모색해야 하며,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는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할 중장기 기본계획인 ‘HT Initiative’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HT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존 체제의 개선·보완이 아닌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한 토털 솔루션 도출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그 대응전략으로 △국가 투자중점 Shift △연구시스템 Shift △거버넌스 Shift의 3대 대전환(Grand Shift)이 필요함을 제시했다.

특히 국가 투자중점과 관련해 향후 HT 분야의 R&D 투자비중을 2008년 현재 9.0%에서 2020년에는 20%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해야 하며, 이를 위해 향후 10년 간 현재 투자비중 유지 대비 총 15.8조원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2020년 세계 5위 HT 강국 진입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제로 △10년 내 10대 질환분야에서 각 10개씩, 총 100개의 한국형 신 예방·치료기술, 신약·진단제품, 의료기기·용품 등을 개발하는 Triple Ten 프로젝트 △미래 보건의료 수요의 급증이 예상되는 노화(Revitalization), 재생(Regeneration), 재활(Rehabilitation)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 기기, 소재 등을 개발하는 3R 프로젝트 △미래 맞춤의학(Personalized Medicine) 및 U-health 패러다임에 대비, 주요 질환의 마커(marker)·유전체 연구, 차세대 진단기기, 소형 현장용 기기 개발 등을 위한 맞춤형 예방·진단 프로젝트 △연구중심병원 육성 등을 통한 병원의 혁신 플랫폼화 △세계 최고 수준의 HT 전문 연구인력 1만명 양성을 위한 글로벌 HT 연구인력 양성 사업 △全 기술이전 사이클 별 HT R&D 성과물의 글로벌 기술이전 및 상용화 지원을 위한 국가 HT 산업지원단 설립 △질환별 동물모델, 시험생산 설비, 임상 기반기술, 분석도구, 국가 중개연구 정보시스템 등 국가 중개연구 기반구축 △국내 HT 연구의 세계화를 위한 KHRN(Korea Health Research Network) 구축 △부처 합동 HT 추진위원회 설립 등 미래 선도형 거버넌스 확립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전략과제 추진을 통해 ‘Global Top 5 HT 강국’에 진입할 경우 제약·의료기기 산업의 생산 규모가 2007년 15조원에서 2020년 55조원으로 증가하는 등 HT 산업이 반도체, LCD, 휴대전화 등 현재 주력산업을 대체할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지는 패널토의에서는 강대희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 김대경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사회기반기술분과 위원장, 김동익 세브란스병원 뇌심혈관질환 융합연구 사업단장, 김영민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신재원 MBC 기자, 윤대영 의료기기산업협회장, 이정신 서울아산병원장, 강명수 지식경제부 바이오나노과장, 류용섭 기획재정부 연구개발예산과장, 맹호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기술과장, 최원호 교육과학기술부 미래원천기술과장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금년 말까지 HT Initiative 추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