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포괄적인 금연정책 추진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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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포괄적인 금연정책 추진 의지 밝혀
  • 최관식
  • 승인 2010.07.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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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남성흡연율 0.5%p 감소했으나 OECD 수준 못미쳐
보건복지부(장관 전재희)가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흡연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흡연율이 42.6%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0.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전체 흡연율은 22.4%로 2009년 12월 대비 0.9% 하락했다. 남성의 경우 2008년 12월 40.9%에서 2009년 6월 41.1%, 2009년 12월 43.1%로 점차 높아지다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여성도 2008년 12월 4.1%에서 같은 기간 3.6%, 3.9%로 점차 높아지다가 2010년 6월 2.8%로 1.1% 낮아졌다.

이처럼 흡연율이 낮아지고 있지만 복지부는 “성인남성흡연율은 약간 감소했으나, 주로 상반기 흡연율이 낮게 조사되는 경향이 있어 감소추세로 보기는 어려우며,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 2010)의 2010년도 흡연율 목표인 30%에 크게 못 미쳐 30%대 진입도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따라서 복지부는 OECD 최고 수준인 성인남성흡연율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가격·비가격정책을 포함한 포괄적인 금연정책 추진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전국 성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통해 이뤄졌으며(표본오차±1.79%, 95% 신뢰수준), 조사기간에 주말을 2회 포함해 조사의 객관성 및 신뢰도를 제고했다.

조사 결과, 효과적인 금연정책으로는 금연구역 확대(22.8%), 담배가격 인상(18.7%), 흡연단속 및 처벌강화(18.0%), 금연캠페인 및 홍보(16.3%) 순으로 나타났다. 금연의향가격은 평균 8천510.8원으로 높게 나타나 비가격정책과 함께 가격정책 추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

보건복지부는 성인남성흡연율 30%대 진입(OECD 평균 28.4%, 2007년 기준)을 위해 금연정책 관련 법률(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연내 국회통과 등 보다 적극적이고 강력한 금연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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