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이식 대기시간 가장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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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이식 대기시간 가장 길다
  • 박현
  • 승인 2010.06.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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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정흥수 과장, 병약 학술대회 발표
국내에서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가장 오래 기다려야 하는 장기는 신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한국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과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 정흥수 과장이 발표한 자료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

장기이식을 위한 평균 대기시간은 평균 2년으로 이 가운데 신장이식 대기시간은 평균 1천597일(4.4년)로 전체 장기 중 가장 길었다.

대기시간이 823일(2.3년)인 췌장은 그 뒤를 이었으며 각막 328일, 간장 233일, 소장 134일, 심장 109일, 폐장 106일, 췌도 20일 순이었다.

신장 이식자의 대기시간이 가장 긴 것은 전체 이식자 중 신장이식 대기자가 가장 많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2010년 4월 기준으로 이식 대기자의 수는 총 1만6천544명이었으며 이 중 8천998명이 신장이식 대기자였다.

간장이식 대기자는 3천784명, 골수 1천999명, 각막 1천141명, 췌장 402명, 심장 169명, 폐 36명, 소장 11명, 췌도 4명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2000년부터 2010년 4월까지 뇌사자 장기 기증자로부터 이식 받은 자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또 장기 기증자 수는 크게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는 4만8천30명에 불과했으나 2005년 17만7천356명, 2009년 59만3천639명 등 큰 폭으로 늘었다.

하지만 한국과 인구가 비슷한 장기기증 선진국인 스페인의 경우 뇌사기증자수가 인구 100만명당 35명 이상인 반면, 한국은 5명 수준에 불과했다.

정흥수 과장은 "코노스는 전략적인 장기기증 홍보로 장기기증을 활성화 시킴으로써 장기이식 대기수요자 적체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장기기증 이식 관련 기관 간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 △장기이식정보시스템의 운영과 제대혈정보센터 운영 △장기기증 절차와 방법 등 실천에 대한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홍보 및 교육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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