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보건부 성장호르몬 주입 쇠고기 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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泰보건부 성장호르몬 주입 쇠고기 유해
  • 윤종원
  • 승인 2005.03.1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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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호르몬을 주입한 지 얼마 안된 소의 고기를 먹으면 건강에 해롭다고 태국 보건부가 경고했다.

태국 보건부 의학국은 소의 성장 호르몬제 `시노벡스-S"가 육우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데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경고했다고 일간 방콕 포스트지가 16일 보도했다.

의학국은 성장 호르몬을 주입한 소는 불과 몇 달 사이에 빠르게 몸무게가 늘어나긴 하지만 이 소의 고기를 먹으면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이칫 와라칫 의학국장은 "이러한 쇠고기를 먹는 사람들에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쇠고기의 경우 조리를 잘 한다 해도 호르몬이 파괴되지 않은 채 잔존하기 때문에 성장 호르몬이 함유된 스테이크를 먹는 사람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시노벡스-S" 호르몬은 동물 체내의 트리글리세리드와 지방단백질 및 포스폴리피드 성분의 수준을 높여주는 역할을 해 이 호르몬을 주입한 소는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러한 성장 호르몬이 함유된 쇠고기를 먹으면 뇌졸중을 일으키는 혈관폐색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고 그는 말했다.

태국 식품의약청(FDA) 전문가들은 도축하기 90일 전부터는 소에 성장 호르몬제를 주입하지 말도록 당부해왔으나 대다수 사육업자들은 소의 무게가 덜 나가게 될 거라는 걱정 때문에 이를 외면해왔다고 방콕 포스트는 전했다.

태국 보건부에는 파키스탄산 수입 소가 단시일 내에 믿을 수 없을 만큼 무게가 불어난다는 점에 비춰 성장 호르몬이 주입되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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