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서열파괴 혁신 인사 본격 시행
상태바
복지부, 서열파괴 혁신 인사 본격 시행
  • 전양근
  • 승인 2004.09.12 0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개 과장급 직위 부내 공개모집
보건복지부가 전례없이 획기적인 인사방식인 직위공모제를 시행, 서열중시 관행을 타파하는 인사혁신을 본격화하하고 있다.

복지부는 12일 부내 과장 5명에 대해 직위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직제변경으로 신설되는 사회복지총괄과장, 의약품정책과장, 식품정책과장과 공석으로 남게될 암관리과장, 구강정책과장(이상 해외연수) 등이다.

3개 직위신설은 김근태 복지부 장관이 노동부 환경부 문화관광부 여성부 장관이 참여하는 등 사회문화정책관계장관회의의 팀장을 맡게돼 복지정책을 총괄할 "사회복지총괄과장" 직위와, 지난 98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외청으로 독립하면서 통합됐던 약무식품정책과 다시 의약품정책과(옛 약무정책과)와 식품정책과로 나뉘어지는데 따른 것이다.

공모 신청 자격은 복지부 본부와 소속기관 등의 4급이상 공무원 110명이 해당되며, 15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의약품정책과장의 경우 외청인 식품의약품안전청 직원들도 공모할 수 있도록 허용, 복지부와 식약청간 업무 협조체제를 한층 끌어올리기로 했다.

신임 과장은 직무수행계획서 검토와 면접시험을 거쳐 선발하게 된다. 이 과정에는 중앙인사위원회가 추천하는 인사전문가와 보건복지 전문가, 인력스카우트업체(헤드 헌터) 등 내.외부 심사위원들이 참여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직위공모는 열심히 일하고 능력을 인정받는 공무원을 우대해야 한다는 김근태 장관의 인사혁신 방침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서기관 및 사무관까지도 직위공모제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능력을 평가받는 공무원을 발탁해 보상하며, 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인위적인 순환보직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바 있다.
<전양근ㆍjyk@kh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