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 사람처럼 사랑에 빠지고 우정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웨스턴 메일이 14일 보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바브레이험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양의 두뇌 반응을 측정한 결과 양이 사랑 혹은 실연 등 감정 반응에서 인간과 많은 유사성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암양의 두뇌에 전극을 삽입한 다음 가까운 관계를 가진 숫양이나 친구 그룹에 속하는 양의 사진을 보여주고 두뇌의 반응을 측정했다.

이 연구소의 키스 켄드릭 교수는 양도 사랑에 빠지고, 특별히 친한 친구들이 따로 있으며, 무리의 일부가 죽거나 도살될 때 슬픔에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켄드릭은 양과 인간의 두뇌는 다른 부분들에서도 유사하다고 말했다.

켄트릭 교수는 "양은 사람처럼 얼굴을 보고 상대방을 인식하며, 측두엽 피질과 전두엽 피질에 똑같이 분화된 신경망을 갖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찾아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