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4월2일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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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4월2일 새출발
  • 윤종원
  • 승인 2010.04.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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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갑 초대원장 취임식 및 현판 제막식 개최
국립의료원이 지난 2일 특수법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일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 제막식, 테이프커팅을 시작으로 개원식과 초대 원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박재갑 국가중앙의료원 초대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부는 우리에게 국가의 중심의료기관으로 발전해, 온 국민이 더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서라는 임무를 주었다”며, “우리를 고용한 국민을 위해 전직원 모두가 열심히 일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 사망원인 2위인 뇌혈관질환과 3위인 심혈관질환 분야를 특화하고, 응급의료 대형바이러스감염 치매 등 노인질환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박 원장은 “연구와 교육기능은 서울대학교를, 서비스분야는 삼성의료원을 뛰어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법인화를 계기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도 강조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경영 독립권이 보장되고 이사회 구성시 외부 인사가 참여하게 되며 직원들도 복지부 소속에서 파견직 공무원이나 법인 직원으로 바뀐다.

설립 당시 동양에서 최신시설을 갖췄던 국립병원이 경영난에 따른 구조개선의 일환으로 52년만에 새롭게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국립의료원은 1958년 한국전쟁 전상병과 민간환자의 치료 및 의사와 의료요원 양성을 위해 당시 의료지원을 수행하던 노르웨이와 덴마크, 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 3국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이후 선진화된 서구 의료기술을 국내 보급하며 유일한 국립 3차 의료기관 역할을 해왔으나 경영난에 시달리다 지난해에는 3차 의료기관 자격마저 박탈되기에 이르렀다.

노후 시설과 건물, 만성 경영적자 등으로 특수법인화를 통해 구조개선을 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특수법인 전환 결정이 이뤄졌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양한방 560개 병상을 갖추고 국립의료원 시절보다 인력을 41명 늘려 앞으로 의사 91명, 간호사 345명을 포함한 751명의 인력으로 재출발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앞으로 공공의료를 선도하는 최고의 국립병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우수의료진 확보, 임상연구 활성화, 시설 및 의료장비의 현대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동대문 옆 을지로6가에 자리 잡은 국립중앙의료원은 오는 2014년까지 서울 서초구 원지동 부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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