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인도 유학생에 사랑의 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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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인도 유학생에 사랑의 인술
  • 윤종원
  • 승인 2010.03.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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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심장병을 앓는 인도 출신 유학생의 부인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벌여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3일 제주대에 따르면 허향진 총장과 제주대학교병원 김상림 원장은 22일 오후 5시 제주대병원에 입원 중인 인도 출신 자야락스미 하리크리스난(Jayalakshmi Harikrishnan.30.여)씨에게 수술비로 쓰라며 840만원을 전달했다.

제주대 대학원 해양생명과학과 박사과정인 라마사미 하리크리스난(Ramasamy Harikrishnan.39)씨의 아내인 그는 같은 대학 대학원 관광경영학과에 다니다 병을 얻어 지난해 11월 자퇴했으며, 심장판막질환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1천80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 때문에 곤란을 겪었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제주대와 제주대병원 소속 교직원과 학생 등이 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모금을 진행했고, 자야락스미씨는 16일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제주대병원은 또 이들 부부가 유관 사회복지단체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수술을 집도한 제주대병원 흉부외과 이석재 교수는 "심한 심장판막질환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들어 반드시 수술이 필요했던 환자로 판막치환술과 부정맥수술이 모두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자야락스미씨는 현재 일반병실에서 회복 중이며 이달 말께 퇴원, 통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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