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홍역사망자 99년이래 3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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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홍역사망자 99년이래 39% 감소
  • 윤종원
  • 승인 2005.03.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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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홍역 예방접종 캠페인 덕에 전세계에서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가 1999년 이래 39%나 감소했다고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아동기금(UNICEF)이 3일 발표했다.

두 기구는 공동성명을 통해 전세계 홍역 사망자가 지난 1999년 87만3천명에서 2003년에 53만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홍역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인 아프리카에서 이 기간에 홍역 사망자가 무려 46%나 줄었다.

10년 전만 해도 홍역에 걸려 사망하는 어린이들은 매년 수백만명에 달했고 수많은 어린이들이 홍역의 후유증으로 시력 상실과 뇌 손상의 고통에 시달렸다.

이종욱 WHO 사무총장은 "이 정도의 진전은 매우 놀라운 것"이라며 각국 정부와 국제사회가 좀 더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 훨씬 더 많은 일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지난 2001년 올해 말까지 홍역 사망자 수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 아래 전세계적으로 대대적인 홍역 백신 접종 캠페인을 시작한 바 있다.

WHO와 UNICEF는 공동 성명에서 "아직 수백만 어린이들이 위험에 처해 있으며, 영양 실조에 시달리고,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5세 미만 어린이, 특히 유아들이 홍역에 걸려 사망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종욱 WHO 사무총장은 "매년 전세계에서 1억3천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태어나며 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모두 홍역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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