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터시 유전 체질에 따라 우울증 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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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터시 유전 체질에 따라 우울증 야기
  • 윤종원
  • 승인 2005.03.05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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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제 엑스터시를 즐겨 사용할 경우 특정 유전적 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BBC방송 인터넷 판은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팀이 124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4일 전했다.

이 팀은 66명의 엑스터시 사용자와 30명의 대마초 사용자,어떤 마약도 사용하지 않는 28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물질인 세로토닌을 통제하는 유전자 성향에 따른 약물 복용 후 변화를 조사했다.

이 결과 세 가지 유전자 성향 중 SS형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들은 약 60%가 최소한 가벼운 우울증 이상의 증세를 보인 반면 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건강한 사람들은 SS형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 베데스다 소재 국립정신건강연구소의 조너선 로이저 박사는 일부 취약한 사람들에게 엑스터시 사용이 우울증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엑스터시를 즐겨 사용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했지만 가끔 사용하는 사람도 가족 내력에서 우울증을 앓은 사람이 있는 경우 엑스타시 사용에 조심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엑스터시가 복용 후 최장 3일 간 우울한 기분을 야기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정신분석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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