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는 GMO 허용 움직임에 대해 환경단체의 격렬한 반대 운동이 벌어졌으나 상원에 이어 하원이 GMO 재배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승인함에 따라 미국 생명공학회사 몬산토는 브라질에 GMO 콩 종자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하원에서 이날 찬성 352, 반대 60으로 통과된 이 법안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다 실바 대통령이 서명하면 법률로 확정된다.
GMO 허용 법안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즉각 이 법안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브라질 국민에 대해 곡물생산을 장악하려는 기업의 횡포에 저항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실바 대통령이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로비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GMO 종자를 이용한 농업이 금지돼 왔으나 브라질 농민들은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몬산토가 공급하는 GMO 종자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몬산토는 지난 수년간 자사의 GMO 종자가 불법적으로 이용됨에 따라 정당한 이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GMO 재배 합법화를 요구해왔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콩 생산국인 브라질은 값싼 농지, 저렴한 노동비용, 그리고 풍부한 수자원으로 세계 최대의 콩 생산국으로 부상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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