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의회, 유전자변형작물 재배 합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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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의회, 유전자변형작물 재배 합법화
  • 윤종원
  • 승인 2005.03.04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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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하원은 2일 유전자변형작물(GMO) 재배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브라질에서는 GMO 허용 움직임에 대해 환경단체의 격렬한 반대 운동이 벌어졌으나 상원에 이어 하원이 GMO 재배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승인함에 따라 미국 생명공학회사 몬산토는 브라질에 GMO 콩 종자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하원에서 이날 찬성 352, 반대 60으로 통과된 이 법안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다 실바 대통령이 서명하면 법률로 확정된다.

GMO 허용 법안 통과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즉각 이 법안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브라질 국민에 대해 곡물생산을 장악하려는 기업의 횡포에 저항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실바 대통령이 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로비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GMO 종자를 이용한 농업이 금지돼 왔으나 브라질 농민들은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몬산토가 공급하는 GMO 종자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몬산토는 지난 수년간 자사의 GMO 종자가 불법적으로 이용됨에 따라 정당한 이득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GMO 재배 합법화를 요구해왔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콩 생산국인 브라질은 값싼 농지, 저렴한 노동비용, 그리고 풍부한 수자원으로 세계 최대의 콩 생산국으로 부상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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