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데이비드 스미스(David Smith) 박사는 241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20년에 걸쳐 주기적으로 인지기능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지켜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BBC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경도인지기능장애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호 중 하나는 언어 표현의 문제, 즉 말을 하면서 적절한 단어를 찾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나중에 노인성치매로 진단된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대화가 점점 짧아진다든가 사용하는 어휘의 범위가 좁아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스미스 박사는 지적했다.
또 하나의 신호는 흔한 사물이나 동물의 이름을 기억해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특정 단어의 뜻을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다.
스미스 박사는 이러한 조기경고 신호들을 잡아내면 치매로의 진행을 일찍 발견해 낼 수 있다고 말하고 치료는 일찍 시작해야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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