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협, 불평등 수가계약 개선 공동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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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협, 불평등 수가계약 개선 공동대응
  • 김완배
  • 승인 2009.10.2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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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비상대책위원회 구성‥24일 첫 회의 갖고 향후 대응방안 논의
병·의협이 수가계약 거부를 천명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지훈상 대한병원협회장과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은 22일 오전 9시 이촌동 의협회관 3층 동아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수가계약 결정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훈상 병협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적정 수가에 따른 건강보험 재정규모를 먼저 정한 후 수가를 결정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의료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보험료와 국고지원규모를 먼저 결정, 예산을 확보한 다음 수가계약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만호 의협회장은 “공단 재정위원회에서 일방적으로 수가 조정 총액을 결정해 놓고 유형별로 나눠주는 현재의 수가계약 방식은 반드시 개선돼야한다”며 불평등한 수가계약 결정구조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경 회장은 이어 “정부가 의료계를 정책 파트너로 여기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이번에는 양 단체가 확실한 의지를 갖고 힘을 합쳐 수가계약 결정구조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경 회장은 “이번에는 끝장을 볼 작정을 했다”며 수가계약 결정구조의 틀 개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경 회장은 “불평등한 수가계약 제도 개선을 위한 의·정간 위원회 구성 등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앞으로 복지부 회의에 불참하고 협회 회무를 중단하는 등 대정부 압박 수위를 점차 올려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협은 22일 제27차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를 열고 의협과의 공동비대위 구성을 승인하고 위원 선임 등은 지훈상 회장에게 일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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