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예방약, 정신장애 유발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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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예방약, 정신장애 유발할수도
  • 윤종원
  • 승인 2005.02.2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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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지방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복용하는 말라리아 예방약 메플로킨(mefloquine)이 불안, 우울증 등 정신장애와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 메디컬센터의 브루노 스트리커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임상정신병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여행 중 이러한 정신장애를 겪은 111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453명에 관한 여행보험회사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메플로킨을 복용한 여행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여행 중 정신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장 흔한 증상은 불안장애, 우울증, 불면증이었으며 환각, 기면(嗜眠), 방향감 각상실 등이 나타난 사례도 있었다.

이러한 정신장애 위험은 특히 여성과 전에 비슷한 병력이 있었던 사람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스트리커 박사는 정신장애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메플로킨이 금기사항인데도 메플로킨 사용자 중 상당수가 이러한 병력이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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