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공단 건강증진센터, 보건소보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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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공단 건강증진센터, 보건소보다 못해
  • 박해성
  • 승인 2009.10.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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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들여 하루 평균 2.76명 관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7년부터 70억 3천만원을 들여 전국 16개 공단지사에 설립한 건강증진센터가 그 구실을 못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시행되고 있는 국정감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설치한 9개 센터의 2008년 등록 인원은 총 5천955명으로 평균 662명, 하루 평균 2.76명 등록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국회 심재철 의원에 의해 밝혀졌다.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센터를 설립하고 운영을 위해 연간 29억원을 소요하고 있지만 센터의 기능이 보건소에서 수행하고 있는 건강증진사업과 차별성이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심재철 의원은 “10여년 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을 전개해 온 보건소는 이미 정착화 단계에 있고 전국 253개 지역과 읍면지역에 위치해 접근성 또한 우수하다”며 “공단이 보험자로서 사전예방적인 건강증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고 적극 권장할 만 일이지만 보건소 등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공단지사가 위치하고 있는 도시지역에 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며, 보건소 등 의료기관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보건지소 등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6개 센터에 투입된 인력 중 정규직은 센터당 행정직 1명씩 뿐이고 80%이상이 비정규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각 건강증진센터의 주요 업무는 주당 14시간만 참여하는 시간제 의사 1인, 2년간 용역계약에 의해 투입된 운동처방사 1인, 영양사 1인, 운동지도사 1인 등이 수행하고 있어 사업의 연속성또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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