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61세 중환자 23일 밤 사망
상태바
신종플루 61세 중환자 23일 밤 사망
  • 최관식
  • 승인 2009.09.24 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인 전파 가능성은 현재 없어.. 사망 11건 중 9건이 고위험군
신종플루 확진 환자 중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61세 남성이 23일 밤 사망했다.

이 환자는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관상동맥질환 등을 동반한 고위험군으로 2009년 4월부터 당뇨 합병증으로 계속 입원 진료 중이었으며 8월 31일 첫 발열 증상이 나타나고 9월 1일 이후 발열 증세가 호전됐으나 9월 7일 다시 발열,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고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9월 8일 심정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으며 이후 심부전이 계속 악화돼 오다 23일 밤 사망했다.

전파 경로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며, 22일 브리핑에서 동일 의료기관 내 의료인으로부터 전파됐을 가능성이 없다고 소개된 바 있다.

이 환자가 입원하고 있던 병원 관계자는 “이유를 막론하고 신종플루의 병원 내 감염이 발생했음을 유감으로 생각하며 재발을 막기 위한 만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에서 가장 많은 고위험군이 입원하고 있는 대형병원으로서 이번 사태처럼 치명적인 감염 전파가 우려됐으나 국민건강에 이바지한다는 사명감으로 지정을 받아들였지만 일부 언론 보도로 원내 의료진이 마치 ‘가해자’ 또는 ‘잠재적인 범죄자’로 몰리고 있는 현실이 참담하다”며 “역학조사 결과 이번에 신종플루에 감염된 의사(전공의)도 피해자이며 거점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과 직원 모두 감염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이자 피해자인 만큼 향후 보도에 신중을 기해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금까지 총 11건의 사망사례 중 9건이 고위험군이어서 고위험군 신종플루 환자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