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일본 제약사의 한국 투자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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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일본 제약사의 한국 투자 성사
  • 최관식
  • 승인 2009.09.0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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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츠카제약과 향후 5년간 1천억원 규모 R&D 투자 MOU 체결
우리 정부가 외국계 제약사로부터 1천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이끌어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9일 일본 오츠카제약과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의약품 연구개발에 총 1천억원 규모의 R&D 투자 MOU를 체결했다.

투자 내용은 한국 내 생산시설 증축 및 글로벌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과 수출 등이다.

복지부는 일본계 기업과는 처음으로 오츠카제약과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츠카제약의 한국법인인 한국오츠카제약 향남공장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전재희 복지부 장관은 “2006년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투자 MOU 체결을 시작으로 2007년 미국 화이자, 올 6월 프랑스 사노피-아벤티스와 투자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일본 제약회사인 오츠카제약의 투자를 이끌어 냄으로써 미국, 유럽, 일본의 선진 제약기업과 국내 기업·연구기관 간의 전략적 제휴 및 투자가 한층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이어 “신약개발 선진국과의 교류 확대는 정부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꼽고 있는 제약 산업이 한국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모토 일본 오츠카제약 사장은 “오츠카제약은 전 세계인의 건강을 지키고 그들이 질병으로부터 회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공동 연구를 통해 보다 신속하게 혁신적인 치료약을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합의가 한국의 우수한 R&D 인프라와 오츠카제약의 연구개발력을 결집시켜 신약개발을 촉진하고, 한국 의료산업의 선진화를 도모해 상호 발전과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엄대식 한국오츠카제약 사장은 “다른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對한국 투자가 주로 임상시험에 집중되고 있는데 반해 한국오츠카제약은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글로벌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등 신약개발의 또 다른 축인 제조 부분까지 투자 범위를 넓히게 될 것”이라 밝히며 “우리나라의 연구개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약산업 활성화와 국가경제 공헌에 한국오츠카제약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재희 장관은 이날 한미약품 연구소도 방문해 세계적 다국적 제약회사인 MSD와 자체 개발 개량신약의 해외 공동마케팅 제휴 성사 등 그간의 R&D 투자 노력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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