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재원관리, 퇴원율제고에 큰 효과
상태바
장기재원관리, 퇴원율제고에 큰 효과
  • 정은주
  • 승인 2005.02.22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대 목동병원, 퇴원율 약 70% 기록
한 대학병원이 임상과와 행정지원부서가 적극적으로 나서 장기재원환자를 관리한 결과 약 70%의 퇴원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재원환자의 퇴원은 재원기간 단축으로 인한 병상회전율 제고와 일평균 진료비 증가 등으로 병원의 진료수익 향상과 직결되고 있어 병원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이대 목동병원은 의무부장을 비롯해 산부인과, 정형외과, 호흡기내과, 가정간호사업실, 보험과, 원무과, QI 담당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장기재원 환자관리"를 주제로 CQI 활동계획을 수립, 90일 이상 장기재원 환자로 1일 평균진료비 10만원 미만이며 간호평균 등급 3·4급 미만인 환자들 가운데 퇴원이 가능한 환자를 선정해 집중 관리했다.

그 결과 2004년 9월 장기재원환자 60명 중 관리대상 41명을 추려내 퇴원을 유도한 결과 28명이 퇴원, 68%의 퇴원율을 기록했다. 10월에도 대상환자 44명 중 32명이 퇴원했으며, 11월은 56명 중 36명, 12월은 52명 중 39명이 퇴원해 70% 가량의 퇴원율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병원측은 입원료 삭감 대상환자의 목록을 작성, 집중 관리해 퇴원을 추진하도록 했으며, 담당교수에 대해서도 추후 퇴원을 전제로 환자를 관리하고 장기입원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관리할 것을 협조했다. 또 타병원 장기입원환자 관리를 조사·적용했으며, 입원할 때 미리 환자에게 일정기간 동안 입원하고 기간이 만료되면 자연스럽게 전원이나 퇴원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도했다.

특히 입원환자의 환자상태 및 기타사항에 있어 의사나 간호사, 원무과 직원들이 환자정보에 대해 원활하게 공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 운영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장기재원 환자관리로 인한 퇴원율 제고와 관련해 목동병원 관계자는 "장기재원환자 관리는 일부 부서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임상과를 주축으로 관련부서의 유기적 협조가 절실하다"며 "담당 주치의가 외래 진료시간을 이용, 환자에게 퇴원 및 전원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퇴원에 대한 인식을 바꿔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장기재원환자 관리에 관한 CQI활동은 최근 열린 목동병원 제5회 CQI경진대회에서 으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