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스트레스,여아 모성 본능 발달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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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스트레스,여아 모성 본능 발달 앞당겨
  • 윤종원
  • 승인 2005.02.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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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의 사회 생활을 연구한 결과 어린 시절의 스트레스가 암컷 원숭이들의 모성 본능을 일찍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나 10대들의 임신이 증가하고있는 현대 인간 사회와 상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과학자들이 밝혔다.

BBC방송은 아버지 없이 자란 10대 여자아이들이 사춘기에 일찍 도달하고 유아의 사진에 더 두드러진 모성 본능을 보이는 것이 원숭이와 같은 경향이라고 시카고대학 연구진들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다리오 마에스트리피에리 시카고대학 교수는 인간과 유사한 붉은 털 원숭이를 관찰한 결과 어린 시절에 어머니로부터 혹독하고 예측 불가능한 양육을 받은 암컷들은 성장 과정에서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았고 일찍부터 유아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은 인간 사회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나 아버지 없이 자란 소녀들이 월경을 빨리 시작한다고 밝히고 어린 시절 가족내에서의 사회적 경험이 매우 중요하며 어린 시절 이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에스트리피에리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을 여러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원숭이 연구 결과 어머니가 아이를 잘 돌보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어린 시절의 스트레스는 인간이나 원숭이 모두에게 모성본능의 발달을 앞당긴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왕립학회지에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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