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방송은 아버지 없이 자란 10대 여자아이들이 사춘기에 일찍 도달하고 유아의 사진에 더 두드러진 모성 본능을 보이는 것이 원숭이와 같은 경향이라고 시카고대학 연구진들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다리오 마에스트리피에리 시카고대학 교수는 인간과 유사한 붉은 털 원숭이를 관찰한 결과 어린 시절에 어머니로부터 혹독하고 예측 불가능한 양육을 받은 암컷들은 성장 과정에서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았고 일찍부터 유아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은 인간 사회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나 아버지 없이 자란 소녀들이 월경을 빨리 시작한다고 밝히고 어린 시절 가족내에서의 사회적 경험이 매우 중요하며 어린 시절 이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에스트리피에리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을 여러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겠지만 원숭이 연구 결과 어머니가 아이를 잘 돌보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어린 시절의 스트레스는 인간이나 원숭이 모두에게 모성본능의 발달을 앞당긴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왕립학회지에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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