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3D 잔혹극 "블러디 발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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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3D 잔혹극 "블러디 발레타인"
  • 윤종원
  • 승인 2009.07.0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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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디 발렌타인"은 수시로 난도질이 등장하고 피가 튀는 이른바 "슬래셔" 영화다. 1981년 나온 슬래셔 무비의 고전 "피의 발렌타인"의 리메이크작으로, 게다가 3D로 제작됐다.

영화는 광부 해리가 밸런타인데이 때 22명을 무참히 살해한 "피의 발렌타인" 사건이 발생한 지 10년 후를 배경으로 한다.

사건의 충격으로 마을을 떠난 톰(젠슨 애클스)은 광산을 처분하기 위해 10년 만에 고향 마을 하모니로 돌아온다.

톰의 귀향과 함께 마을은 혼란에 휩싸인다. 잔혹한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기 때문이다. 10년 전과 같은 유형의 사건에 보안관 액셀(커 스미스)은 톰을 의심하지만, 물증은 없다.

영화는 이어 톰과 액셀, 톰의 전 애인이자 이제는 액셀의 아내가 된 사라(제이미 킹)와의 미묘한 3각 구도를 그리면서 연쇄 살인마의 살인 행각에 집중한다.
"블러디 발렌타인"은 슬래셔 장르에 충실한 영화다. 곡괭이에 의해 머리가 터지고, 가슴이 갈라지는 장면이 빈번히 나온다. 스크린을 온통 피로 도배한다는 점에서 핏빛 잔혹극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그러나 범인을 잡기 위해 각 인물들이 벌이는 숨바꼭질에는 정밀한 맛이 떨어지고 마지막 반전이 주는 극적 효과도 제한적이다.
3D로 제작된 만큼 특수 안경을 쓰고 봐야 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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