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유인탐사, 암 발생 위험 39%(재송)
상태바
화성 유인탐사, 암 발생 위험 39%(재송)
  • 윤종원
  • 승인 2005.02.19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성 유인탐사를 할 경우 우주비행사들이 방사선 때문에 암에 걸릴 확률이 39%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국제 탐험 전문사이트인 익스플로러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방사선보건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프랭크 쿠치노타는 "화성 유인탐사의 가장 큰 위험 중의 하나가 우주비행사의 방사선 노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주 탐험 중에는 강도 높은 태양광이나 감마선 등에 노출되기 때문에 암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특히 은하우주광선(GCRs:Galactic Cosmic Rays)은 우주선 표면과 사람의 피부를 뚫고 들어가 유전자를 손상시켜 세포를 죽인다.

이 광선은 지구에서도 에베레스트 등반처럼 높은 고도로 올라갈수록 노출이 많이 되나 지구의 대기가 대부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신체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쿠치노타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미국인 40세 남자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20%이나 지구에서 방사선에 노출되면 3.4% 더 확률이 높아진다.

쿠치노타는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는 수준이나 우주에서는 치명적인 암에 걸릴 확률이 39%까지 올라갈 수 있어 탐험에 나서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방사선으로부터 우주비행사를 보호할 수 있는 우주선 재질을 개발하려는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알루미늄이 우주선의 주 재질이었지만 플라스틱 등의 재료가 우주광선을 더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해 방사선 노출 위험과 원자력 에너지 사용 등의 문제점으로 미 항공 우주국(NASA)이 직접 화성 유인탐사를 계획하지 않고 달에 먼저 전초기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선택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