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도 초음파검사 수가연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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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도 초음파검사 수가연구 나서
  • 김완배
  • 승인 2005.02.17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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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급여화 앞두고 공단 연구에 맞대응
2007년부터 급여화될 것으로 보이는 초음파검사에 대한 적정수가를 놓고 보험공단과 병원계가 각각 별도로 연구에 나선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는 17일 제15차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를 열고 (주)미래병원경영컨설팅(소장 정기선)에 병원 실정에 맞게 초음파검사 수가를 산출해줄 것을 의뢰했다.

이에 따라 (주)미래병원경영컨설팅은 앞으로 전국 초음파기기 사용 병원들을 상대로 초음파기기 사용현황을 비롯, 초음파기기 종류, 비급여 수가, 검사건수 등을 조사한후 적정수가를 도출할 계획이다.

병협이 초음파검사 적정수가 연구에 나선 것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년 초음파검사의 급여화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서울대 보건대학원 권순만 교수에게 초음파검사의 급여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맡긴데 따른 것. 즉, 권 교수의 연구가 초음파검사의 급여화에 따른 보험재정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공단이 제시할 수가가 병원들이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병협의 초음파검사 적정수가 연구는 병원계 나름대로의 적정수가를 산출, 2007년 급여화에 앞서 있게될 초음파검사 수가협상에서 대비하자는 의도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약 2조원대로 추산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초음파검사의 경우 산부인과, 신장내과, 비뇨기과 등 진료과에서 사용영역이 넓은데다가 초음파기기의 기종에 따라 비용차이가 있고 진료과별로 검사건수에서 편차가 커 표준을 맞추기 어려워 양측에서 나온 연구결과가 적지않은 차이를 보여 초음파검사 수가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기선 소장은 이날 회의에 나와 “전국 병원을 상대로 초음파기기 사용에 대한 조사에 나서 표준을 마련한뒤 검사 소용시간, 젤 등 재료비, 감가상각료, 리스료 등을 총망라해 적정수가를 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공단측이 고려대상에 포함하지 않고 있는 적정이윤과 자본비용도 추가하겠다는 것.

정 소장은 이어 “영상의학회로부터 자문을 받고 병협과 협의를 거쳐 병원계 현실에 맞는 수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완배·ko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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