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여성 호르몬 치료 집중 논의
상태바
폐경여성 호르몬 치료 집중 논의
  • 강화일
  • 승인 2009.04.28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1차 폐경학회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
폐경증상의 평가에서부터 호르몬 치료 전 필요한 검사, 호르몬제제의 특성, 호르몬치료에 의한 유방암 위험 등 ‘호르몬 치료’라는 단일주제 아래 열린 학회가 대성황을 이뤘다.
대한폐경학회(회장 김진홍, 사진)는 지난 26일 그랜드힐튼 컨벤션센터에서 8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31차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를 개최하고 폐경여성의 호르몬 치료에 대한 최신지견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김진홍 회장은 “학회는 폐경여성에 대한 호르몬치료의 저변확대를 위한 전문 의사 양성에 중요 목적을 두고 있다”며 “이와 같은 목표아래 올해4월 전국 6곳에서 순회강연을 가졌고, 6월에는 산부인과 이외의 폐경을 진료하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11월에는 일반 여성환자들의 교육을 메스컴과 연결해 실시하는 등 호르몬 치료의 필요와 안전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학회에서는 특히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등 타과에서 잘못 알려져 있는 호르몬 치료의 부작용 처치법과 순응도 향상을 위한 상담 tip 등 호르몬치료의 실제에 대한 내용이 발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미란 가톨릭 의대 교수는 호르몬 치료 시 우려되는 유방암에 대해 “그 위험도는 11세 이전의 초경, 늦은 출산, 미산부 등의 위험도와 유사하다”며 “폐경 후 10년 이내에 호르몬 보충요법 사용 시 첫 7년간은 유방암 위험도가 증가하지 않으며 심혈관계 예방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의대 김탁 교수도 “호르몬 치료에 의한 유방암 위험, 발생률과 사망률에 아직 명확한 답이 없다”며 “의사들은 경험에 의존하지 말고 근거에 입각해 환자의 이득과 손실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충분한 설명을 통해 치료한다면 유방암 발생의 두려움 때문에 호르몬 치료를 포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학회에서는 △폐경여성의 근육통, 우울증, 수면장애의 이해 △경피적 호르몬제 투여 언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프로게스토젠은 종류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는가 등이 발표돼 호르몬 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자리가 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