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 로바츠 연구소의 데이비드 헤스 박사는 쥐의 골수줄기세포에서 혈관을 만드는 기능을 가진 3가지 신생혈관유발 줄기세포(pro-angiogenic stem cell)를 채취, 이를 말초혈관이 손상된 쥐에 주입해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헤스 박사는 쥐의 다리동맥을 동여매(결찰) 혈류를 차단시킨 뒤 그 쥐의 골수줄기세포에서 채취한 신생혈관유발 줄기세포를 주입했다. 그러자 다리동 맥이 손상된 부위에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면서 혈류가 복구되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말초동맥질환(PAD)을 이런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헤스 박사는 말했다.
이 방법은 혈액공급이 끊어진 다리동맥 뿐 아니라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후 혈류가 끊어진 부위에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키는 데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헤스 박사는 생명공학회사 앨더젠(Aldagen)이 이에 관한 임상전 자료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제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현재 미국 휴스턴의 여러 의료기관에서 21명의 말기 PAD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혈액(Blood)"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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