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줄기세포로 새 혈관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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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줄기세포로 새 혈관 만들어
  • 이경철
  • 승인 2009.04.15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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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줄기세포로 새로운 혈관을 만드는 실험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미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 로바츠 연구소의 데이비드 헤스 박사는 쥐의 골수줄기세포에서 혈관을 만드는 기능을 가진 3가지 신생혈관유발 줄기세포(pro-angiogenic stem cell)를 채취, 이를 말초혈관이 손상된 쥐에 주입해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헤스 박사는 쥐의 다리동맥을 동여매(결찰) 혈류를 차단시킨 뒤 그 쥐의 골수줄기세포에서 채취한 신생혈관유발 줄기세포를 주입했다. 그러자 다리동 맥이 손상된 부위에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면서 혈류가 복구되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말초동맥질환(PAD)을 이런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헤스 박사는 말했다.

이 방법은 혈액공급이 끊어진 다리동맥 뿐 아니라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후 혈류가 끊어진 부위에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키는 데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헤스 박사는 생명공학회사 앨더젠(Aldagen)이 이에 관한 임상전 자료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제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현재 미국 휴스턴의 여러 의료기관에서 21명의 말기 PAD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혈액(Blood)"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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