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수환 추기경作‘눈은 마음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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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수환 추기경作‘눈은 마음의 등불’
  • 강화일
  • 승인 2009.04.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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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에 걸린다
4월 14일 故 김수환 추기경이 쓴 붓글씨 작품, ‘눈은 마음의 등불’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센터에 걸린다. 이는 1986년 당시 김수환 추기경의 주치의였던 김재호(73) 명동안과병원 원장이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고인의 뜻을 함께 하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기증한 것이다.
‘눈은 마음의 등불’이라는 문안을 담고 있는 이 붓글씨는 가로 119cm, 세로 56cm 크기(액자포함, 액자 불포함 시 가로 91cm, 세로 34cm)로 1986년 당시 서울 방배동 성당의 신축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에 내놓기 위해 김수환 추기경이 직접 쓴 작품이다.
“‘눈은 마음의 등불’은 신약성서 마태복음 6장에서 착안한 문안으로 마음은 눈으로 나타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김 원장은 말했다.
당시 김수환 추기경의 주치의였던 김재호 원장은 “당시로는 거금인 50만원에 바자에 내 놓았는데 끝내 팔지 못해, 결국 작품을 내 놓은 자신이 구매하게 되었다.”고 소장 경위를 밝혔다.
김 원장은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 기증해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동문으로서 서울성모병원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소장 작품을 서울성모병원 안센터에 기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작품에 담긴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이어 받아 작품을 소형 사진액자 등으로 다량 제작하여 판매할 예정이다. 더불어 그 수익금은 무료개안수술비로 사용하기로 했다.
故김수환 추기경 유묵 ‘눈은 마음의 등불’ 기증식은 4월 14일(화) 16시30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지하1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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