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학생 확보해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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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학생 확보해 이득
  • 박현
  • 승인 2009.03.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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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한설희 의학전문대학원장
"의과대학 시절에는 건국의대가 사실 상위그룹은 아니었으나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유입돼 대학수준이 함께 올라갔다고 자부합니다."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한설희 원장(신경과)은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고 졸업생 전원이 의사국시에 합격하는 등 초기에 의전원으로 전환한 학교로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원장은 "건국대병원이 병원과 의학전문대학원, 의생명과학원을 주축으로 의료원체제로 전환해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 의료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똑똑한 머리도 물론 필요하지만 끈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0시간씩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환자에 대한 사랑과 끈기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전원에 입학한 학생들의 경우 물리학이나 생물학을 전공해 기초과학을 연구했으면 하는 학생들을 자주 본다"면서 "학생들을 탓하기 보다는 그러한 학생들이 의대로 몰리는 사회구조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 원장은 이어 "교육수준을 올리기 위해 올해부터 학생들에게 가장 유익한 강의와 교수를 선정해 ‘Best Teacher Award"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교수들이 자극을 받고 학생교육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건국대학교는 현재 서울 건국대병원의 의생명과학원과 기초의학 교수들을 서로 연결해 이들의 연구결과를 곧바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초의학 연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의생명과학원의 연구가 활성화되면 좀더 빨리 병원의 수준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원장은 "학교 측에서 기초의학 연구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해 주는 편"이라며 "당장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환자를 위한 것이라는 데는 모두가 동의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병원의 수준이 올라가는 데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는 10년을 내다보고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그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임 한설희 의학전문대학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충북의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미국 듀크대학교 의대 알쯔하이머병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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