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임원 연봉 삭감·동결해 청년 일자리 창출 앞장서기로 결의
제약계도 잡셰어링에 나섰다.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국내 제약사에서는 처음으로 임원 연봉을 삭감·동결해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인턴사원 120명을 채용하는 잡셰어링에 동참한다.
대웅제약 임원들은 지난주 열린 임원회의에서 건강한 경제 만들기에 앞장서기 위해 임원들이 모범을 보여 연봉을 삭감·동결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자고 결의했다.
임원의 연봉을 삭감·동결해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잡셰어링은 국내 제약기업 중에서 대웅제약이 처음이다.
대웅제약은 임원 연봉 삭감·동결분과 정부에서 지원하는 인턴십 프로그램 지원금을 모아 잡셰어링을 확대하고, 인턴 사원들의 교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달 17일 대웅제약 및 관계사인 대웅상사, 엠서클, 이지메디컴, 힐리언스 뿐 아니라, 대웅제약의 광고를 대행하고 있는 LEE&DDB에서 일할 인턴 120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웅제약 인력개발실 서동완 이사는 "대웅제약의 인턴십 프로그램은 단순 일자리 셰어링이 아니라, 인턴사원들에게 대웅제약 신입사원 수준의 교육과 실무를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며 "대웅제약 인턴십 프로그램은 인턴들이 정식 업무에 투입돼 가치 있는 일을 하는 데에서 타사의 인턴제도와 차별화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두각을 나타낸 우수한 인턴들에게는 정규직 채용의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대웅제약 인턴십 프로그램은 120명 모집에 총 2천500여명의 지원자가 접수해 약 21대1의 경쟁률을 기록, 어려운 구직 현실을 보여줬다.
대웅제약은 서류전형을 통과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인적성검사 및 면접을 거쳐 오는 1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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