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올해 첫 의료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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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올해 첫 의료봉사활동
  • 박해성
  • 승인 2009.03.0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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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민 446명 무료진료

삼성서울병원의 의료봉사활동인 ‘무료진료 행복나눔’ 캠페인이 충북 옥천군에서 올해 처음으로 펼쳐졌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최한용) 의료지원단은 옥천읍 옥천체육관에 임시진료소를 설치하고 지난달 28일 오전 9시부터 진료를 시작, 총 446명의 지역주민에게 각종 진료와 검사를 제공했다.

이날 의료봉사활동에는 삼성서울병원 사진동호회가 함께 참여해 82명의 지역주민들에게 효도사진 촬영을 해주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행정지원, 성대의대생 등 총 80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은 소화기내과, 순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일반내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전체 9개 진료과를 개설하고 약국과 심장초음파, 복부초음파, 심전도검사, 폐기능검사, X-ray 촬영, 혈액·화학·소변 검사를 실시했다.

특히 이날 무료 진료에서는 과거 선천성심장병으로 수술을 받았던 다문화 가정 박태종(7세, 남) 군의 정밀검사를 위해 응급의료헬기가 동원되기도 했다.

태국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박태종 군은 출생 후 5개월만에 지역내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경제적·지역적 문제로 정기검진을 받지 못했던 상태.

본원에 이송돼 소아청소년과 허준 교수에게 심장초음파 등 정밀진단을 받은 박태종 군은 앞으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진단을 받고 다시 의료헬기로 옥천군으로 돌아왔다.

태국 출신으로 2000년 한국으로 결혼을 해온 어머니 포동 수라콘(36세, 옥천군 정방리)씨는 “태종이 수술 후 형편이 좋지 않아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지 못했다”며 “아이가 운동 할 때나 계단을 오를 때 힘들어하면 가슴이 철렁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이번 삼성서울병원 의료지원단의 도움으로 태종이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돼 너무 안심이 된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무료진료 행복나눔 의료봉사활동에 직원들과 함께 참여한 삼성의료원 이종철 원장은 “삼성의료봉사단은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오지에 60~70명으로 구성된 중소규모 병원급의 의료진을 구성해 지역주민에게 무료봉사하고 있다”며 “특히 오늘은 만성신부전, 선천성소아심장, 만성관절염 등 중증환자들의 진료를 도울 수 있어 지역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한해 삼성서울병원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한 의료진은 680명으로 전국 각지의 3천900명 지역주민들에게 무료진료 활동을 펼쳐 작은 행복을 전해주었다. 삼성서울병원은 2009년에도 이번 옥천 의료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전국의 의료 사각지대를 찾아 ‘무료진료 행복나눔’을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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