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제약사 매출과 이익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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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제약사 매출과 이익 크게 증가
  • 최관식
  • 승인 2009.01.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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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와 한미약품 수출 증가 힘입어 매출 10% 이상 성장
지난해 국내 산업계가 전반적인 경기 침체 국면에 허덕인 반면 일부 상위권 제약계의 성장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녹십자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5천16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6.7%의 성장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매출 5천억원대를 돌파한 가운데 올해 목표치도 무려 1천억원이나 증가한 6천150억원으로 잡았다.

한미약품도 최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07년 대비 11% 증가한 5천583억원의 2008년도 매출 실적을 내놨다. 한미약품도 올해 지속적인 매출성장을 장담했다.

특히 순이익 측면에서 녹십자는 489억원, 한미약품은 71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18%, 33.5%의 증가세를 보이며 실속도 챙겼다.

정부의 강도 높은 약가적정화방안 시행과 유가 및 환율상승,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외부 악재가 겹겹이 둘러 쌓였지만 국내 상위권 제약사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여기에는 시야를 해외로 돌리며 수출에 매진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는 독일과 브라질 등 수출거래선 확대와 물량 증가에 따른 해외 수출부문이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한미약품의 경우 완제의약품 수출이 크게 늘면서 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33.3% 증가한 775억원에 달했다.

녹십자는 올해 cGMP에 부합하는 새로운 생산기지인 오창공장과 화순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수출을 더욱 확대해 5천만달러 수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내수 부문에서는 신제품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는 하반기 출시한 자궁경부암백신 "서바릭스"와 장염백신 "로타릭스"의 매출이 가세하고 웰빙의약품을 비롯한 인슐린 등 주요 전략품목이 성장을 주도했다.

한미약품은 유착방지제 "가딕스"와 항생제 "아목클란"이 각각 144억원과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블록버스터 품목이 기존 10개에서 12개로 확대됐으며 신제품인 고지혈증치료제 "토바스트"와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혈전용해제 "피도글"이 각각 90억원과 50억원, 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녹십자는 세계에서 4번째로 제품화에 성공한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과 독감백신 "GC501", 미래 성장동력이 될 차세대 항암제 "아브락산" 등을 올해 단기적으로 출시하며 한미약품도 "심바스트CR"과 "맥시부펜ER" 등 대형 개량신약을 줄줄이 내놓으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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