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판독사업 탄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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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판독사업 탄력받는다
  • 윤종원
  • 승인 2008.11.0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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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활성화 방안 강구... 영상의학과 전문의 구인난 해소

영상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의료영상 판독에 차질을 빚고 있는 병원들의 판독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원격판독 사업을 펼치고 있는 대한병원협회(회장 지훈상)가 원격판독사업에 회원병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키로 해 사업 활성화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5월 대한영상의학회 산하 대한엑스선검진협회, (주)인피니트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한국원격영상의학원(원장 서정호)을 설립하고 6월부터 전국 병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펼쳐, 현재 50여개 병원들을 대상으로 방사선 의료영상에 대한 원격판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일부 대학병원과 국립병원이 원격판독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원격판독을 의뢰하는 병원이 현재의 중소병원과 지방소재 병원 중심에서 벗어나 앞으로 병원 규모에 관계없이 전국 병원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한국원격영상의학원은 지난달 30일 부산지역의 3차병원과 원격판독서비스 제공에 관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병협은 최근 원격판독사업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이 사업이 회원병원들의 병원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회무임을 확인하고 앞으로 안정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병협은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확보하지 못해 미판독 영상 적체로 의료서비스 제공에 차질을 빚고 있는 병원들이 한국원격영상의학원이 제공하는 원격판독서비스를 이용하면 원활한 판독이 이뤄져 병원 운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협의 원격판독사업을 활성화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에 발맞춰 한국원격영상의학원은 원격판독서비스 제공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향후 운영방안을 제시했다.

한국원격영상의학원은 신속하고도 수준 높은 원격판독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리, 시스템, 서비스 부문 등 전 분야에 걸쳐 한단계 개선된 운영 계획을 제시하고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한국원격영상의학원은 관리 부문의 경우 △마케팅 및 운영 전문 인력 보강 △6시그마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 등을 추진키로 했으며, 시스템 부문은 △교차판독기능 △과거영상 비교판독 기능 △타PACS병원 원격판독 연동 기능 등을 개발해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한 원격판독 사업에서 가중 중요한 영상판독의 질을 보장하는 서비스 부문은 △분야별 전문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강화 △자문판독 서비스 체제 마련 등을 추진해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실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병협은 앞으로 한국원격영상의학원의 마케팅 및 홍보 업무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 영상의학과전문의 구인난으로 의료영상 판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병원들이 원격판독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의료영상 판독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병협이 펼치고 있는 원격판독사업은 영상의학과전문의 부족으로 인해 의료영상 판독 적체 등 영상의학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주기 위해 1년여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5월 한국원격영상의학원을 설립하고 6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원격영상의학원은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장치)를 이용해 방사선영상을 원격으로 판독, 그 판독문을 의뢰병원에 보내주는 형태의 방사선영상 판독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병원에 제공한다.

한국원격영상의학원은 △병협의 원격판독사업 마케팅 및 홍보 지원 △엑스선검진협회의 판독전문의 운영 △인피니트테크놀로지의 시스템 제공 및 서비스 운영 등을 기반으로 하는 각 기관 및 업체간 적합한 역할 분담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추고 수준 높은 원격판독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원격영상의학원 관계자는 “원격판독서비스는 소비자인 병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질 높은 서비스가 보장돼야한다”며 “분야별 전문 판독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차별화된 판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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