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국내 유일의 생명공학(BT) 전문 국가산업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 준공식을 10월15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2003년 460만㎡(140만평) 규모로 충청북도 오송에 단지 조성공사에 착공한 후, 총 8천5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5년만에 단지를 준공하게 됐다.

이에 따라 생명공학(BT)을 정보기술(IT)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도하기 위한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정부는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되는 오송생명과학단지는 국내 최초로 기업체(산), 대학(학), 연구소(연), 국책기관(관)이 집적된 생명공학클러스터로 조성됐다.

기업체의 경우, 제약·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LG생명과학, CJ 등 54개 국내기업과 티슈진 등 2개 외국기업을 유치했고, 향후 70여 개의 첨단벤처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중 51개 기업은 연구소를 동반, 연구에서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갖췄으며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을 주도할 대학 및 연구소의 경우 의생명공학연구소(고려대)를 유치했고, 향후 BT대학원도 유치할 예정이다.

국책기관으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등 6개 국책기관 이전공사가 2007년 착공돼 2010년까지 이전할 계획이며, 기업의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지원할 인체자원중앙은행, 전임상·임상시설 등 연구지원시설을 유치 또는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송단지는 명실공히 산·학·연·관이 연계된 바이오 전문 단지로서 우리나라 바이오 강국 실현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인·허가, 제조, 판매에 이르기 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도록 산·학·연·관이 집적·연계됐고, 오송단지에 근접한 오창과학단지(IT), 대덕연구단지(기초과학) 등과의 연계를 통해 BT, IT, NT(나노기술) 분야간 산업융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청주국제공항, 경부·호남 KTX(오송역, 2008년 7월 착공) 및 고속도로 분기점으로써 교통여건이 우수해 물류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지역 국회의원, 충청북도 지사 등 200여명의 관련 인사와 지역주민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전재희 장관은 "정부와 산·학·연이 힘을 합쳐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앞으로도 연구지원시설의 건립, BT대학원 유치, 국내·외 관련기관 연계 체계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