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금,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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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장려금, 글쎄요?
  • 박현
  • 승인 2005.01.22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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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장려금에 대해 74%가 회의적인 반응 보여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저(低)출산 타개책의 하나로 출산장려금을 정책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실제 가임(可妊)여성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서 새로운 정책제시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전문병원인 황세영산부인과병원(대표원장 황세영)이 의료컨설팅 회사인 ㈜메디프렌드에 의뢰해 병원 진료권인 화곡동 가임여성 384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월27일부터 5일간 여성병원 서비스현황에 대한 조사와 함께 이슈가 되고있는 출산장려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출산장려금이 지원되면 출산율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한 여성은 97명인 25%, "아니다"라고 응답한 여성은 147명인 38%를 차지했다.

그리고 "잘 모르겠다"고 선택한 여성은 138명인 36%로 나타나 출산장려금 지원정책에 대해 74%가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출산장려금 30만원이 지원되면 셋째 아이를 낳을 의향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예"라고 응답한 사람은 22명인 6%에 그쳤으며 "아니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무려 235명인 61%로 나타났다.

이밖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출산 장려금 외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월별로 일정금액을 지급해야 된다"는 사람이 109명으로 29%를 차지했고 "유치원까지 양육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93명으로 24%를 나타났다.

그리고 "무료 건강보험 혜택을 받아야 된다"는 사람은 97명으로 25%가 응답해 출산장려금 이외에도 다양한 출산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세영산부인과병원은 이번에 조사된 서비스 요구도를 대고객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으며 또한 가임여성의 정책관련 의견도 지속적으로 수렴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2003년 가임(可妊)여성 중 1인당 출산율은 1.19명(경남 1.28)으로 OECD국가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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