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안으로 임명될 듯
공석중인 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에 송재성(61, 사진) 전(前) 보건복지부차관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의사출신으로 취임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장종호 전 심평원장이 노조의 거센 반발로 취임 50일만에 낙마(8월7일)한 가운데 새 원장에 대한 재공모가 있었다.
이에 따라 심평원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달 서류전형과 면접시험(25일)을 갖고 송재성 전 복지부차관과 단국대의대 윤성철 교수, 경북대의대 이상흔 교수 등을 최종 후보군로 결정했다.
그러나 사회 일각에서 낙하산 인사, 공모가 아닌 내정인사 기용설 등 각종 파열음이 그치질 않자 건강보험분야 전문가인 송 전 차관으로 급선회했다는 소식이다.
당초 단국대의대 윤성철 교수(신장내과학교실)가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캠프에서 보건복지·여성·보육 분야 정책자문단으로 활약했던 점이 감안돼 새 심평원장으로 낙점이 확실시됐다.
임명시점이 국회 국감 시기이고 특히 이달 21일 심평원 국감일정이 잡혀 있어 건강보험의 전문가로 알려진 송 전 차관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여론과 일각에서 불거진 "낙하산 인사" 등 각종 잡음은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것으로 관측된다. 새 심평원장에 내정된 송 전 차관은 "47년생으로 복지부에서 30년간 공직생활을 했고 지난 2004년 7월부터 2006년 2월까지 복지부차관을 역임한 바 있다.
송 전 차관은 재공모 이전부터 복지부 관료출신으로서 심평원 새 원장 하마평에 회자됐던 인사로 복지부에서 핵심 국장인 보건정책국장과 연금보험국장 등을 역임한 만큼, 심평원 업무의 공백은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 전 차관은 충북 옥천 태생으로 청주고와 성균관대(법률학과)를 나와, 행시 16회(75년7월)를 거쳐 공직에 입문했다. 가족으로는 이영애 여사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한편 송 전 차관은 7일 행정안전부의 심평원장 임명동의 요청이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늦어도 이 번 주까지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송 내정자의 약력은 △청주고 △성대 법률학과 △복지부 국제협력관, 사회복지심의관, 식품정책국장, 한방정책관 △보건정책국장("98.3∼"00.9) △연금보험국장("00.9∼"01.8)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파견("01.8∼"02.12) △기초생활보장심의관("02.12∼"03.3) △사회복지정책실장("03.3∼"04.7) △보건복지부차관("04.7∼"06.2) △(현) 예일회계법인 고문, 식품법포럼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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