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재고 차트 운반하는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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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재고 차트 운반하는 로봇 개발
  • 이경철
  • 승인 2008.09.09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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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간호사를 도와 환자 체온을 측정하고 약과 차트를 운반하는 로봇이 개발됐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경북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와 포스데이타 등과 공동으로 간호사 업무를 도와주는 "간호업무 보조용 의료서비스로봇"(가칭 PIRO M1)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로봇은 간호사와 함께 병실을 다니며 약, X레이 필름 등을 운반하고 환자의 기록차트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는 등의 업무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심야 시간대 혼자 병실을 돌아다니며 환자의 몸에 부착된 체온측정 센서에 무선으로 접속해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측정된 데이터의 이상여부를 확인해 병원의 환자관리 시스템에 자동으로 기록을 남기는 기능도 한다.

키가 880mm가량인 이 로봇은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던 카트 정도의 크기로 무선 체온측정 기능 외에 혈압측정, 혈중산소량, 심전도 체크 등의 환자 모니터 기능도 탑재하고 있으며 간호사가 카트처럼 직접 손으로 밀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개발된 의료서비스 로봇은 오는 9일 경북대병원 706병동에서 시연회를 갖고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이와함께 환자의 체온을 로봇이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의료용 무선통신 주파수를 활용하는 자동패치도 함께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9일 시연회와 함께 포스데이타, 경북대병원 등과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앞으로 공동으로 로봇 동작의 신뢰도를 높이는 안정화 작업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은 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로봇 플랫폼 제작과 자율주행 부분 등 시스템 통합과정을, 경북대와 경북대병원이 환자 생체신호 측정장비를, 포스데이타가 간호사 업무를 직접 지원하는 GUI(Graphic User Interface) 소프트웨어를 맡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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