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기간 중 비상진료체계 가동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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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기간 중 비상진료체계 가동키로
  • 최관식
  • 승인 2008.07.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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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전국 응급의료정보센터와 보건소 통해 적극 대응
보건복지가족부는 내일(23일)부터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산별교섭 결렬로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파업기간 중 비상진료 체계 유지, 국민건강권 보호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복지부는 파업기간 중 국민들의 진료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직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응급환자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하고자 전국 499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또 전국 12개 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 없이 1339/휴대폰이용 시 지역번호+1339)와 보건소를 통해 당직의료기관, 파업 및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 등을 국민들에게 24시간 안내해 환자진료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보건소 및 공공의료기관도 가용인력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연장진료 및 필요 시 휴일 정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는 등 파업으로 인한 응급실의 진료거부와 방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없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산하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4월부터 사용자측과 수차례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정규직인력충원, 의료기관평가제도 개선, 산별고용기금확보,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차별시정, 필수유지업무범위 최소화, 임금인상 등 핵심쟁점 사항에 대해 노사간 합의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7월 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일괄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7월 23일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2일 파업 전야제 행사를 가진 다음 7월 23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고, 파업은 특정병원을 대상으로 한 거점별 부분파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보건의료노조 산하 122개 병원(병상수 3만8천125개)이 파업에 참가할 경우 규모면에서는 9.8% 수준(병원급 1천247개)이며, 병상수로는 13.4% 수준(총 28만5천239병상)이나 파업이 일부병원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 큰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집단적으로 장기화 될 경우 중증환자 진료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보건복지가족부와 시·도는 파업에 참여하는 병원 수, 파업의 지속기간, 파업으로 인한 환자불편 정도 등을 현장 확인을 통해 매일 체크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상황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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