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기흉클리닉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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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기흉클리닉 개설
  • 박해성
  • 승인 2008.07.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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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이내 수술 가능한 협진시스템 구축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기흉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기흉클리닉’이 개설됐다.

아주대병원(원장 소의영)은 흉부외과를 중심으로 여러 관련 진료과를 모아 ‘기흉 클리닉’을 개설하고 내원 24시간 이내 수술이 가능하도록 협진시스템을 구축했다.

2005년부터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가 0.5~1cm 정도로 적게 남는 흉강경(내시경) 수술을 시행해 온 아주대병원은 흉강경 수술뿐 아니라 종래 흉관(직경 12~15mm)보다 훨씬 가는 흉관(직경 3mm)을 사용, 흉관 삽입에 따른 통증을 줄이고 환자가 필요 시 휴대용 보틀을 가지고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기흉클리닉 의료진이 직접 인터넷 카페(http://cafe.naver.com/pneumothorax)를 운영, 기흉에 대한 전문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흉부외과 이성수 교수는 “기흉은 치료가 쉬운 것 같아 보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치료가 까다롭고 치료기간도 길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급사할 수 있는 위험한 병”이라며 “기흉 클리닉을 개설함에 따라 앞으로 기흉 환자에게 좀 더 빠르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기흉 관련 연구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기흉은 비정상적으로 커진 공기 주머니에 해당하는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이로 인해 늑막강 내에 공기가 고이게 되는 병으로 현재 인구 1천명 당 1명꼴로 4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젊은이들의 체형이 서구화되면서 최근 10~20대 젊은 기흉 환자가 늘어나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기흉 중 가장 많은 것이 폐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기흉(원발성 자연기흉)으로 16~30세의 젊은 나이에 체중에 비해 키가 크고 마른 남성에 잘 생긴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소기포 파열, 흡연력, 폐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등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아주대병원이 SCI 저널인 General Hospital Psychiatry를 통해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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