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작시간 없어져 아이들 뇌발달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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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작시간 없어져 아이들 뇌발달 위협
  • 이경철
  • 승인 2008.07.16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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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의 가상세계가 지배하면서 학교에서는 직접 손을 사용해 무엇을 만드는 공작시간이 없어지고 있으며 이것이 아이들의 온전한 뇌발달을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영국 러스킨 밀 교육협회(Ruskin Mill Educational Trust)는 14일 보고서를 통해 아이들의 인지기능이 제대로 발달하기 위해서는 3차원의 현실세계에서 자신의 손으로 직접 무엇을 만드는 작업이 절대적으로 중요한데 학교에서는 컴퓨터교육에 밀려 공작수업이 없어지고 집에서도 아이들은 컴퓨터게임에만 몰두하고 있어 영국은 지금 "공작사회가 아닌 소프트웨어 사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손으로 놀고 손으로 배워야 세상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체험하고 물질과 변화를 이해하며 나아가서는 추상적 개념에 관한 정확한 판단도 내릴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교육에 있어서 3차원 학습이 중요한데도 소홀히 다루어지다 보니 아이들은 특정 분야의 인지기능에 결함이 생기고 젊은 엔지니어들은 단순한 기계상의 문제를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사회가 손으로 하는 직업훈련과 수작업을 경시하고 과학만 직업으로 여기는 것도 문제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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