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신경생물학교수 로널드 하퍼 박사는 수면무호흡증은 기억을 저장하는 뇌 부위인 유두체(mammallian bodies)를 축소시킨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1일 보도했다.
하퍼 박사는 수면무호흡증 환자 43명과 수면무호흡증이 없는 사람 66명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찰-비교한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이 대조군에 비해 유두소체의 크기가 거의 20%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억을 저장하는 유두소체가 작아져 있다는 것은 수면 중 호흡이 끊어지면서 뇌에 대한 산소공급이 반복적으로 줄어들면서 이 부위의 뇌세포 상당수가 손실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하퍼 박사는 설명했다.
이 새로운 사실은 알코올중독이나 노인성치매(알츠하이머병) 같은 다른 질병으로 기억력이 손상된 환자들도 유두소체가 위축되어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하퍼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통신(Neuroscience Letters)" 최신호(6월27일자)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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