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낙 총장, 국제베체트병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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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낙 총장, 국제베체트병학회장
  • 박현
  • 승인 2008.06.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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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의과학대학
가천의과학대학교 이성낙 총장이 최근 오스트리아국 크라겐후르트(Klagenfurt)에서 열린 제13차 국제베체트병학회(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Behcet"s Disease) 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선출됐다.

이에따라 신임 이 회장은 오는 2012년까지 앞으로 4년간 국제베체트병학회를 이끌어나가게 됐다.

이 회장은 1983년 연세의대 피부과 교수로 재임시 같은 과 방동식 교수와 함께 국내 최초로 세브란스병원에 베체트병특수클리닉을 개설했다. 베체트병은 당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희귀난치병이었다.

당시 100여 명에 불과한 등록환자로 시작된 베체트병특수클리닉은 이후 23년이 지난 오늘 3만3천명 이상의 환자가 등록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활발한 베체트병센터로 성장했다.

세브란스병원을 비롯 아주대병원,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이 중심이 된 베체트병센터의 양적 성장과 함께 베체트병 관련 연구실적 또한 괄목해 지금까지 154편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가운데 68편이 유수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지난 2001년에는 이성낙 총장(가천의대)을 비롯 방동식 교수(연세의대), 이은소ㆍ손성향 교수(아주의대) 등은 독일의 의학 및 과학서적 출판사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스프링거출판사에서 ‘Behcet"s Disease: A guide to its clinical understanding’이란 전문서적을 출판하기도 했다.

또한 히포크라테스이후 발표된 베체트병 관련 참고문헌 색인집을 발간해 세계 각국 연구자에게 이 병의 연구를 위해 전하기도 했다.

그간 베체트병 관련 국내외에서의 학술활동에 힘입어 이성낙 교수가 이번에 국제베체트병학회의 회장을 맡게 됐으며 방동식 교수가 총무이사, 이은소 교수가 상임이사가 됐다.

한편 국제베체트병학회는 터키와 이란이 중심이 된 지중해 연안 및 중동지역 국가들과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의 유럽국가 그리고 한국과 일본에 산재한 가운데 비공식적인 학회로 운영되어 온 것을 지난 2000년 서울 학회를 계기로 이성낙 교수가 제의해 서울에서 공식적인 국제학회가 창립됐다.

이성낙 교수는 학술적 연구 및 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국제학회에서 터키 류마티스학회가 주관하는 명예스러운 훌루시 베체트 상(Hulusi Behcet Award)과 5천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이는 이성낙 교수와 함께한 국내 연구팀이 보여준 저력이 국제적으로 인정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성낙 교수는 이번에 받은 상금을 국내 베체트병 연구기금으로 전액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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