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메타, 유방암 재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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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메타, 유방암 재발 차단
  • 이경철
  • 승인 2008.06.0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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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세포의 골전이 치료제인 조메타(노바티스 제약회사)가 유방암 재발 위험을 크게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 의과대학의 클로딘 이삭스 박사는 1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학술회의에서 호르몬차단제를 복용하고 있는 폐경 전 초기유방암 환자 1천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 결과 조메타가 유방암이 뼈나 기타 부위에서 재발할 위험을 3분의 1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삭스 박사는 호르몬차단제 고세렐린과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만 6개월에 한 번씩 3년간 조메타를 주사하고 2년을 더 지켜본 결과 조메타 그룹이 재발율-사망률이 6%로 대조군의 9%에 비해 36% 낮았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기간에 사망한 환자는 조메타 그룹이 16명, 대조군이 26명이었다.

이삭스 박사는 현재 전이 초기 단계에 있는 폐 경전 또는 폐경 후 유방암 환자 3천360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결과가 좋으면 전립선암과 신장암 같은 뼈로 잘 전이되는 다른 종류의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대나-파버 암센터의 에릭 위너 박사는 이러한 효과는 자연폐경 이후 유방암이 발생한 환자가 아니고 호르몬차단제 복용으로 폐경이 온 유방암환자에게서 나타난 것인만큼 조메타는 폐경전 유방암환자에 한해 투여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메타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형성제제로 호르몬차단제 복용으로 골밀도가 약해진 폐경전 유방암환자에게 투여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게 탁소테르와 아바스틴을 병행투여 하면 탁소테르를 단독투여하는 것보다 암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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