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보건과학센터의 크리스토퍼 케빌 박사는 아질산나트륨이 혈관이 손상돼 피가 돌지않는 허혈(ischemic) 조직에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준다는 사실이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케빌 박사는 일단의 쥐에 대퇴동맥을 묶어 뒷다리에 피가 통하지 않게 만든 뒤 이 중 일부에만 아질산나트륨을 저단위로 하루 2번씩 주사한 결과 3일 만에 뒷다리에 새로운 혈관이 자라기 시작하더니 7일만에 뒷다리에 대한 혈액공급이 완전히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질산나트륨이 투여되지 않은 대조군 쥐들은 28일이 지나서야 뒷다리에 대한 혈액공급이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이 결과는 아질산나트륨이 신생혈관 형성을 강력히 자극하는 효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말초혈관질환 치료는 물론이고 심장마비와 뇌졸중에서 나타나는 허혈조직에 혈관형성을 자극해 허혈조직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케빌 박사는 말했다.
아질산나트륨은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화학물질로 식품방부제 등으로 쓰인다. 이 연구논문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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