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보건원(NIH)의 리네트 니먼 박사는 이 신약이 여성호르몬 중에서 프로제스테론을 억제하는 약으로 임상시험에서 자궁근종을 축소시키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니먼 박사는 직경이 2cm가 넘는 자궁근종이 최소한 하나 이상 있는 여성 18명(33-50세)을 3그룹으로 나누어 두 그룹에겐 매일 신약 10mg과 20mg짜리를, 나머지 한 그룹에겐 위약을 각각 90-102일 투여한 뒤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찰한 결과 신약 그룹은 자궁근종이 최고 36%까지 축소된 반면 대조군은 평균 6%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약이 투여된 그룹은 또 자궁근종으로 인한 출혈 등의 증세도 호전되었다.
이들은 에스트로겐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골밀도 감소 등 문제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었다고 니먼 박사는 말했다.
니먼 박사는 이 신약을 보다 더 장기간 복용했을 경우 자궁근종 축소효과가 더욱 확대되는지, 단위를 낮게 투여해도 효과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임상시험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산부인과학(Obstetrics & Gynecology)" 5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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