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회장 최웅환, 한양의대)는 회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20일 잠실롯데호텔에서 제16차 춘계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비만학회의 특성상 개원의와 교수는 물론 내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등 진료과의 구분이 없고 학문에 있어서도 의학, 영양학, 체육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참여하는 만큼 이번 연수강좌는 주제별로 3개의 트랙으로 나눠 지식수준에 따라 강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연수강좌에선 비만치료의 최신지견을 비롯해 △성인비만의 영양치료 포인트 △소아·청소년 비만의 영양치료 △여성과 비만관리 △노인(노화)과 비만관리 등 실제 환자치료 사례를 중심으로 접근해 일선에서 비만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강의 참석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비만관리 심포지엄에서는 연세대 체육학과 서상훈 교수가 비만관리를 위한 학교 신체활동 프로그램 소개 및 효과 분석에 대해 발표해 미국의 프로그램을 소개했으며, 서울시교육청 송영희 장학사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비만중재 프로그램인 ‘건강교실’로 인한 개선효과 및 올해 학생 비만 예방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최웅환 회장은 “참석자의 대상폭이 넓어 올해부터 학술대회는 추계에만 1회 개최하고 춘계에는 회원들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연수강좌를 개최할 것”이라며 “세션이 끝난 직후 바로 시행한 2번의 설문조사를 반영해 내년에는 더 알찬 내용으로 연수강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재헌 총무이사(인제의대)는 “학회 차원에서 올 여름경 비만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식사요법과 행동, 약물처방 등 비만치료 전반에 있어 진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료지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