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나팔관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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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나팔관에서 시작된다
  • 이경철
  • 승인 2008.04.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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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은 난소표면이 아닌 나팔관에서 시작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대너 파버 암연구소의 커렌 리버논 박사는 가장 흔한 형태의 난소암인 장액성난소암은 암세포가 형성되기 전의 전암성 병변인 비정상세포의 무리가 난소의 표면이 아닌 나팔관에서 나타난다는 사실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리버논 박사는 난소암가족력으로 난소암 위험이 상당히 높은 여성들에게서 예방조치로 절제한 난소와 나팔관을 관찰한 결과 전암성 병변이 난소표면이 아닌 나팔관에서 자라고 있음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전암성 병변이 난소 가까이에 위치해 있는 난관채라고 불리는 나팔관 안의 특정부위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라고 리버논 박사는 말했다.

이 결과는 난소암이 나팔관에서 시작돼 난소표면으로 퍼진다는 것과 이것이 난소암이 난소 안쪽이 아닌 표면에 형성되는 이유라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리버논 박사는 지적했다.

리버논 박사는 이 새로운 사실이 난소암의 발생에서 증식에 이르는 기본적인 과정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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