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만능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쥐 치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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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만능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쥐 치료 성공
  • 이경철
  • 승인 2008.04.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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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이 피부세포로 만든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파킨슨병 쥐를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 화이트헤드 연구소의 루돌프 제니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쥐의 피부세포 DNA에 4가지 유전자를 주입해 만든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신경전구세포로 분화시킨 다음 이를 파킨슨병 쥐에 주입하자 파킨슨병 증세가 크게 호전되었다고 밝혔다.

제니시 박사는 뇌에서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를 파괴해 파킨슨병을 유발시킨 뒤 이 신경전구세포를 주입한 쥐 9마리 중 8마리가 증세가 크게 호전되었다고 밝히고 이는 신경전구세포가 신경계에 정착했거나 파킨슨병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결핍으로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이 실험결과는 또 배아줄기세포와 거의 똑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유도만능줄기세포가 실제로 질병치료에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제니시 박사는 말했다.

제니시 박사는 유도만능줄기세포의 한 가지 문제는 종양과 같은 원치않는 조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직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 앞서 이러한 안전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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