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고관절 표면치환술 효과 굿
상태바
인공고관절 표면치환술 효과 굿
  • 박현
  • 승인 2008.03.28 0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 인공관절수술의 단점 보완 가능
기존의 인공고관절 치환술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인공고관절 표면치환술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동시에 만족도 또한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관절ㆍ류마티스센터 유명철 교수팀은 최근 열린 국제학회에서 지금까지 시행한 표면치환술 600례를 발표해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유 교수팀은 1998년에 국내처음으로 이수술법을 도입해 현재까지 600여 건에 이르는 수술을 진행했으며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환자 332명과 고관절 이형성증, 감염후유증, 소아 대퇴골두 무혈성괴사후유증에 속발한 이차성 고관절염 환자 124명, 그 외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환자 32명에서 인공 고관절 표면치환술을 시행해 전례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현직 프로야구 선수, 태권도 선수, 무용수 등 인공고관절 표면치환술을 시행했던 환자들이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 교수팀이 시행하는 인공고관절 표면치환술의 장점은 △기존의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은 고관절을 모두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식이지만 고관절의 표면을 싸고 있는 관절연골만을 제거함으로써 실질적인 고관절은 보존되고 △고관절의 보존적인 수술방식으로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의 복귀역시 빠르며 △관절의 크기가 정상에 가까워 인공관절의 탈구 위험성이 적고 고관절의 운동범위가 커서 특히 좌식생활(양반다리로 앉기 등)을 많이 하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적합한 수술이라는 점이다.

또 △청장년층의 경우 일상생활 뿐 아니라 직장으로 복귀 했을 때 업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을 중시하기 때문에 앞으로 표면치환술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의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은 수술 후, 골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으나 표면치환술은 외부의 충격이 인공관절이 아닌 뼈에 전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수술 후 골의 강도나 밀도가 증가해 그 수명이 훨씬 길어지며 △개선된 금속 대 금속관절면으로 X-ray 상으로는 마모정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마모율이 매우 적어 재수술의 위험성이 적고 △인공관절이 매우 안정적이어서 수술 후 대부분의 운동(등산, 수영, 자전거, 골프 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편 기존 인공관절의 문제점은 △관절의 마모율이 높다 △수술 후 시간이 지날수록 뼈가 약해짐으로써 인공관절이 이완되어 그에 따라 활동에 지장을 받는 등 기능이 약화될 가능성이 많다 △탈골의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을 포함한 운동성이 줄어든다. 즉 쪼그리고 앉기나 양반다리는 불가능하기에 의자생활과 좌변기 사용을 권유하게 된다 등이다.

유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특히 중국의사들이 표면치환술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우리나라 보다 상대적으로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환자가 중국에 많기 때문이며 중국에서 유독 무혈성괴사가 많은 이유는 중국 사람들이 술을 많이 마시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 교수는 "허리와 무릎에 통증이 오는데 디스크는 아니면서 양반다리로 앉는 것이 불편하다면 반드시 고관절을 의심해 봐야 한다"며 "평소에 술을 즐기고 많이 마시는 사람이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오고 양반다리로 앉는 것이 평소보다 힘들어 졌다고 느낀다면 고관절 체크를 반드시 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