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구진, 줄기세포 이용 돼지 심장기능 회복
상태바
日연구진, 줄기세포 이용 돼지 심장기능 회복
  • 윤종원
  • 승인 2008.03.14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연구진이 사람의 심장 근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심근경색 증세가 있는 돼지에 이식해 심장 기능 일부를 회복시키는데 성공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교토(京都)대 재생의학과 소속 오 히데마사(王英正) 교수팀은 한 환자로부터 제공받은 줄기세포를 1개월 가량 배양한 뒤 혈류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심근경색 증세를 갖게 만든 돼지의 심장에 주입했다.

약 4주 후 조사 결과, 이 돼지의 심장 환부 가운데 8% 부위에서 심장 근육이 재생됐고 심장 수축기능도 종전보다 10~1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 교수팀은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얻은 바 있지만 이번엔 실험 방식을 개량해 쥐보다 사람에 더 가깝고 복잡한 돼지를 이용한 실험에 성공해 향후 재생의료 분야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 교수는 "만능세포나 배아줄기세포를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안정성에 있어서 과제가 많다"고 줄기세포를 이용해 실험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