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京都)대 재생의학과 소속 오 히데마사(王英正) 교수팀은 한 환자로부터 제공받은 줄기세포를 1개월 가량 배양한 뒤 혈류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심근경색 증세를 갖게 만든 돼지의 심장에 주입했다.
약 4주 후 조사 결과, 이 돼지의 심장 환부 가운데 8% 부위에서 심장 근육이 재생됐고 심장 수축기능도 종전보다 10~1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 교수팀은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얻은 바 있지만 이번엔 실험 방식을 개량해 쥐보다 사람에 더 가깝고 복잡한 돼지를 이용한 실험에 성공해 향후 재생의료 분야에서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 교수는 "만능세포나 배아줄기세포를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으나 현 시점에서는 안정성에 있어서 과제가 많다"고 줄기세포를 이용해 실험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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